3일 오전 10시 2분 현재 롯데쇼핑(023530)은 전 거래일 대비 3.57% 내린 2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푸드(002270)(-5.05%) 롯데칠성(005300)(-4.94%) 롯데손해보험(000400)(-5.85%) 롯데제과(004990)(-4.83%) 롯데하이마트(071840)(-2.18%) 롯데케미칼(011170)(-7.68%) 등도 함께 내리고 있다.
다만 현대정보기술(026180)은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 속에 존재감이 커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 시각 현대정보기술은 전 거래일 대비 22.70% 오른 2,000원을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28일 이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은 ‘광윤사→일본롯데홀딩스→호텔롯데→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13.46%, 롯데제과 5.34%, 롯데칠성 4.71% 등을 가지고 있고, 신동주 전 부회장은 각각 13.45%, 3.92%, 2.83%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롯데그룹주의 하락이 지분 관계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수 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볼 때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에 따른 유통사업 부진 속에 경영권 다툼으로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면 계열사 경영이 순탄하게 진행될 리 없다”며 “경영권 안정화 이후에 투자전략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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