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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인터뷰] 폴 로머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입력2003-07-25 00:00:00
수정
2003.07.25 00:00:00
정문재 기자
소득 2만달러 달성비전과 전략
폴 로머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한국정부는 교육개혁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펴야 하고 노동시장 제한 등 불합리한 정책은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가 북핵, 노사갈등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는 의견이 많은데 미래를 낙관하는 이유는.
▲외환위기후 한국정부는 수많은 도전과제, 문제를 탄력적인 정책변화로 잘 해결해오고 있다. 이를 볼 때 한국경제 미래가 밝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경제재도약을 위해서는 정부가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교육에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노동시장 제한 등 불합리한 정책은 탈피해야 한다.
-교육개혁을 강조하는 배경은.
▲고등교육을 받은 근로자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오류를 줄이며 품질개선을 주도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한국 교육제도는 변화해야 한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암기위주교육을 버리고 문제해결능력, 창의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교육을 개혁해야 한다. 정부는 문제해결 능력검증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대입제도를 구상하는 등 교육제도 변화에 나서야 한다.
-한국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가장 바람직한 차세대 산업을 꼽는다면.
▲아무도 모른다. 젊은 학생들이 가장 가능성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이라고 본다. 문제해결 능력만 가르쳐주면 신성장산업을 그들이 찾아낼 것이다. 그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하고 노력해 차세대 산업을 발견해 낸다. 특정 산업이나 회사에 투자하기 보다는 교육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이다.
-혁신을 통해 꾸준한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신경제이론은 여전히 유효한가.
▲혁신은 특정분야나 산업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일어날 수 있다.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에서도 소규모 바이오테크 산업에서도 가능하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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