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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12월호] 2004 핫이슈 7선

弱달러 기조 내년에도 지속될듯

삼성ㆍ현대ㆍ대우ㆍLGㆍ대신ㆍ한투ㆍ대투 등 국내 7대 증권사들은 올해 두드러졌던 달러약세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또 배당투자 관련주와 펀더멘털 개선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도입되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제도와 집단소송제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상반기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과 하반기의 내수경기 회복 여부도 증시를 뜨겁게 달굴 핫이슈로 꼽았다. ◇연기금ㆍPEF 등을 통한 기관 수급 개선=저금리가 지속돼 채권투자의 한계가 나타나자 연기금이 주식 순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그동안 제한적이던 주식투자 규모도 기금관리기본법이 개정되면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사모투자전문회사(PEF)도 이달중 시행 예정이어서 기관성자금이 주식시장에 폭넓게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특히 PEF)자금이 집중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은 ▦정부지분이 높고 매각 가능성이 있는 기업 ▦지주회사 ▦청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있고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높은 기업 등이다. ◇달러약세 지속=달러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뚜렷한 지지선도 없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1달러당 1,000원도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현재 감세정책 및 이라크 전쟁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를 만회하기 위해 무역적자 해소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가장 주력하는 것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다. 현재까지 중국은 ‘미국이 자기 잘못을 남탓으로 돌린다’고 비난하지만, 적절한 시기가 되면 위안화를 절상할 것임을 공공연하게 밝혔다. 결과적으로 약달러는 장기 추세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사이에 위안화마저 절상할 경우 원화 환율은 계속해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환율 하락이 호재 또는 악재로 작용하는 종목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배당투자 메리트 증가=기업이 신규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쌓이는 이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주중시 경영이 가속화되고 외국인 주주들의 입김이 거세지면서 배당이 종목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장기적으로 세후 기업이익보다 배당지급액의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 같은 주주중시 경영전략으로 인해 주가 상승률이 배당지급증가율을 넘어서고 있다. 주주중시 경영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우리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지분구조 개선, 영업이익 증가 등 펀더멘털 변화 기업 부상=IMF 이후 7년이 지나면서 기업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재무구조가 개선된 워크아웃기업들 가운데 일부는 주인찾기 작업이 전개되면서 주가가 한단계 뛰어오른 바 있다. 앞으로도 자산관리공사, 산업은행, 채권은행단 등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들은 주인찾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고있는 장기 소외 턴어라운드 기업들도 관심 대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미 검증된 대형 우량주를 싹슬이하며 주가를 올린 뒤 이제 재무구조, 실적 배당 등에서 손색이 없는 이들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하반기 내수경기 회복=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미하기는 하지만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당초 우려가 컸던 수출둔화도 예상보다 완만하게 진행중이며 기업 및 가계의 심리개선도 이뤄지고 있는 등 일부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다. 점진적으로 소비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을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내수경기 회복을 아직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소비심리의 반등, 고용지표의 개선, 부채상환 압력의 완화 등을 고려할 때 내년 하반기부터는 내수와 소비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일 것이라는 데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이 견해다. 최소한 주식시장의 하락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집단소송제 따른 분식회계 논란=내년 1월부터 집단소송제가 도입됨에 따라 과거 분식회계 등에 따른 소송과 이로 인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 하이닉스반도체의 분식회계가 수면 위로 떠올라 큰 물의를 빚은데서도 알 수 있듯이 분식회계는 언제라도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집단소송제가 도입돼 한사람의 소송으로 동일한 피해를 입은 나머지 투자자들이 동일한 보상을 받게 될 경우 기업은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리스크가 적은 지배구조 우수기업이 갈수록 시장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며 상대적으로 지배구조가 불안한 기업에 대한 투자는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TSE 선진국 지수 편입=한국이 FTSE 선진국시장 지수 편입을 위한 공식 관찰대상국에 올라 내년 상반기 중에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포함되면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한 외화 자금이 유입되고 한국 증시와 국가신인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에서는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한국 증시가 ‘뱀 머리’에서 ‘용 꼬리’로 바뀌면서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순유입 규모는 20억~50억달러 수준이다. 유입된 돈은 일단 글로벌 펀드들이 선호하는 대형 우량주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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