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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에너지시상 새 활로를 찾아라] 국내 첫 주파수 조정용 ESS 설치 한전 서안성변전소 가보니…

올 세계최대 200MW 구축… "24조 ESS시장 선도"

전자동으로 시스템 관리… 최첨단 에너지 기술 산실

2017년엔 500MW로 확충

한국전력이 경기도 서안성 변전소에 국내 최초로 설치한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


"전기는 쓰지 않으면 허공으로 사라진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돈을 지갑에 넣었다가 빼 쓰듯 전기도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시대가 본격화될 겁니다"

국내 최초 주파수 조정용(FR)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된 한국전력공사의 경기도 서안성변전소. 지난달 27일 찾은 서안성변전소는 컴퓨터가 돌아가는 아주 작은 소음만 들릴 뿐 조용했다. 기존 변전소 기능은 물론이고 28메가와트(MW)의 FR ESS마저 전자동으로 운영돼 굳이 기술인력이 상주하며 시스템을 관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서안성의 총 15개 컨테이너 박스에 설치된 FR ESS와 전력변환장치(PCS·직류교류안정화장치)는 우리의 최첨단 에너지 기술력을 상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전은 올해 설비를 200MW까지 늘리고 2017년에는 500MW까지 확충할 계획으로 당장 올해 200MW만 완공돼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현재 선진국에 설치된 FR ESS는 32MW 규모다.



주파수 조정은 전력 생산과 공급 과정에서 필수적인 공정이다. 정격주파수를 유지하지 못하면 공급하는 전력 자체가 들쭉날쭉해져 가정과 산업시설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장문식 한전 ESS 사업추진파트장은 "주파수가 맞지 않으면 마치 전기미싱의 바늘이 옷감에 불규칙적으로 박히는 것처럼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진다"며 "전 세계적으로 ESS 기능에 FR까지 갖춘 우리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승부를 걸 만하다"고 자신했다. 글로벌 시장 전망도 밝다. 한전에 따르면 2011년 1조 4,000억원 수준이던 ESS 시장은 오는 2020년 무려 2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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