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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주류업계, 과일소주 잇따라 출시 ‘저도주 전쟁’


[앵커]

주류업체들이 잇따라 과일소주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롯데주류가 여성층 등 틈새시장을 겨냥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순한 술을 내놓자 무학과 금복주 등이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롯데주류가 출시한 유자맛 과일 소주입니다.

새콤달콤한 맛 덕분에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제품 도수는 14도로 기존 16도였던 저도주보다 도수를 더 낮춰 순한 맛을 살렸습니다.

처음부터 영남권 시장을 타겟으로 출시하다보니 업소용 제품은 경남과 부산 일대에서만 공급되고 있습니다.

롯데주류 측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 물량 확보를 위해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조판기 팀장 / 롯데주류 상품개발팀



강릉공장 뿐만 아니라 군산이나 경산공장에서도 좀 더 생산량을 늘리는 쪽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롯데주류가 과일맛 소주로 부산·경남지역의 저도주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자 텃밭을 공격당한 무학과 금복주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좋은데이의 무학은 ‘순하리’보다 도수를 0.5도 낮춘 제품을 이번주 출시했습니다. 맛 종류도 블루베리, 석류, 유자 3가지로 구성했습니다. 병뚜껑과 라벨은 각각의 제품에 함유된 과일의 색상을 살려 알록달록하게 만들었습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지역 소주업체 금복주도 이달중 유자과즙을 넣은 ‘유자순한참’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내부적으로 여러 과실주를 준비했지만 유자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판단해 유자맛 소주를 먼저 출시한 것입니다.

반면 주류업계 1위 하이트진로는 신중합니다. 지난 2012년 한정판으로 출시한 ‘참이슬 애플’이 주목받았지만, 이번 수요가 얼마나 오래 갈지 동향을 지켜본 후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과일소주 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인기있는 참이슬 클래식, 후레쉬 등 제품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주류가 과일소주 ‘순하리’를 내놓으면서 틈새시장을 놓고 주류업체간 한판 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여러차례 불었던 저도주 바람이 계속될지는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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