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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월 3일]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재계

[사설/1월 3일]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재계 주요 기업들이 대부분 2일 시무식을 갖고 새해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신년사에 나타난 주요 기업 경영전략의 큰 방향은 대체로 ‘생존‘ ‘위기 뒤의 기회’와 이를 위한 유연성, 미래 대비 강조 등으로 요약된다. 국내외 경영여건이 사상 유례없이 악화된 탓인지 올해 시무식과 그룹 수장들의 신년사에서는 비장감마저 느껴진다.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존망을 건 무한경쟁의 와중에 무수한 기업이 사라질 것이며 삼성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며 “경쟁력을 더 강하게 만들고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은 ‘위기 속의 생존, 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한 수익확보’를 화두로 제시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한 대응을 통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주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후회 없는 도약과 성장을 위한 속도ㆍ유연성ㆍ실행력’을 강조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도 ‘어떤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유연성과 새로운 미래 창조를 위한 체질 확보’를 내세웠다. 지금 상황에서 생존이 최우선 전략일 수밖에 없지만 기업들이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와중에도 움츠러들지 않고 적극적인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지진으로 지금 세계경제의 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던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망해 사라졌으며 미국의 자동차 ‘빅3’ 등 영원할 것 같던 기업들이 생사기로에 놓인 데서 보듯 자동차ㆍ전자ㆍ반도체 시장 재편도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글로벌 시장에 자욱한 안개가 걷히면 업계의 지도는 전혀 새롭게 그려질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착실하게 앞날을 준비하는 기업은 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고 그렇지 못한 회사는 도태의 운명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에게는 과거 외환위기 조기 극복이라는 소중한 경험이 있다. 당시의 어려움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오늘날 세계 일류로 도약하는 데 좋은 약이 됐다. 기업들이 그때의 노하우를 살리고 노사 모두 힘을 모으면 이번 위기도 이겨내고 기업과 국가 경제의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한국 기업의 저력을 발휘할 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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