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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은행들 중국 영업 가능해진다

대만금융위원장 "내년 상반기까지 협상 매듭"

대만 은행들이 조만간 중국에서 영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대만 금융감독위원회의 션 첸 위원장이 내년에 다수의 대만 은행들이 중국에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이번 협상이 최근 중국과 대만 간에 조성되고 있는 화해국면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안관계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통상, 통항, 통신의 전면 개방을 의미하는 '대삼통(大三通)'시대를 맞아 더욱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가고 있다는 평가다. 대만의 금융시장은 자산 규모면에서 아시아에서 4위이지만, 2,300만명 가량의 대만인구를 놓고 40개 국내 은행과 30여개 외국계은행 등이 과당경쟁을 빚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캐세이파이낸셜홀딩스와 차이나트러스트파이낸셜홀딩스 등 7개 대만 은행들은 지난 2002년부터 중국 현지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중국 진출을 추진해왔다. 첸 위원장은 "자산가치가 200억달러가 넘는 7~12개 대만 은행들이 중국에서 영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은행들은 유행처럼 중국에 진출하기보다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첸 위원장은 중국 은행들이 대만에서 영업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중국 은행들도 다른 해외 은행들과 똑같이 보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은행의 대만영업을 허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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