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인도도 '달러화 흔들기' 가세 총리실 경제자문위원장 "보유외환 다변화 통해 비중 낮춰야"이탈리아 G8 정상회담서 입지 강화 포석인듯 문병도 기자 d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브릭스(BRICs) 중 새로운 기축통화 논의에 가장 소극적이던 인도가'달러화 흔들기'에 가세했다. 인도 총리실 경제자문위원장인 슈레시 텐둘카르는 지난 3일(현지시간) 달러화에 집중된 자국의 보유외환 2,646억달러를 다변화해 달러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의 대달러 정책의 방향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는 8~10일 이탈리아의 라킬라에서 열리는 G8(주요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에서 자국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텐둘카르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경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도 외환보유액이 대부분 달러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달러 집중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텐둘카르 위원장은 "지나치게 많은 달러화를 보유할 경우 '죄수의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면서 "글로벌 통화체제가 이번 금융위기를 일으킨 무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재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불균형의 주요인인 각국 재정적자 및 흑자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통화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도는 브릭스 중 달러 흔들기에 소극적이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지난달 브릭스 정상회의 뒤 가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축통화를 다른 통화로 바꾸는 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여서 적절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G8 회의가 다가오면서 그동안 새 기축통화 논의를 주도했던 중국과 러시아의 달러 흔들기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쩡페이옌(曾培炎) 전 중국 부총리는 3일 베이징에서 강연을 갖고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통화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달러화로 지배되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러시아 역시 새 기축통화 논의에 적극적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대외정책 보좌관인 세르게이 프리호드코는 3일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G8 회의에서 초국가 통화 창설에 대한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수차례에 걸쳐 지역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던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초국가 통화 창설을 재차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4일에는 프랑스도 브릭스에 동조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 장관은 "국제적인 환율 문제에 있어 공조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앙 노이에르 중앙은행 총재도 "보다 안정적인 기축통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릭스 국가 등의 달러 흔들기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1ㆍ4분기 외환보유액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65%까지 상승해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이 이번 금융위기의 진원지임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경제의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대미 수출시장이 2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등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영향력이 여전히 굳건하기 때문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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