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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해외건설 수주 급브레이크

이달들어 2억弗 불과<br>전달 5%에도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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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우리나라 건설업체의 해외수주 계약물량은 전체 8건, 2억2,7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51억9,000만달러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한 대형 건설업체 해외영업담당 임원은 "저가수주에 뛰어드는 해외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어 대형 공사를 수주하기가 쉽지 않다"며 "원자재 및 인건비도 계속 오르고 있어 수지타산을 맞추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달 초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가 발주한 한 플랜트 공사에 현대건설ㆍGS건설ㆍ대림산업ㆍ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대형 건설사가 대거 입찰에 참여했으나 최저가 응찰에 실패했다. 이 프로젝트는 가장 낮은 가격인 5억3,800만달러를 써낸 캐나다의 SNC라발린사에 돌아갔으며 국내 건설업체와는 1억7,000만달러 가까이 응찰가격에서 차이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발주처에서 까다로운 입찰조건을 내세우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라크의 경우 자국 내 외국 기업에 이라크인 고용률을 50% 이상 의무화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발주처가 건설사와 따로 접촉해 터무니없는 저가응찰을 요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게 해외건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리비아 내전 등에도 불구하고 다른 중동지역에서 발주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해외건설 수주액 감소가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전망도 있다. 강신영 해건협 지역2실장은 "리비아 등 일부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이 심한 분쟁의 몸살을 앓고 있지만 중동 전체 발주시장에는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아 올해 중동에서만도 300억달러 이상의 수주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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