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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철저한 현지화로 한국인 입맛 잡아

79년 진출후 지속 성장 작년 국내생산 3만여톤'한국의 맛을 가미한 세계적인 제품을 생산ㆍ판매한다'. 올해로 한국 진출 22년을 맞은 한국네슬레(대표 데이브 파커)는 '테이스터스 초이스', '네스카페', '네스퀵', '쎄레락'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식음료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식품회사의 생명은 신뢰'라고 강조하는 네슬레는 지난 22년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 외국기업에 특히 까다로운 국내 식품시장에서 선전해오고 있다. 네슬레는 지난 79년 한서식품과 합작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진출한 뒤 87년에는 한국네슬레를 설립했다. 한서식품은 88년 네슬레식품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래 93년에는 한국네슬레에 흡수ㆍ합병 돼 100% 외자기업으로 새 출발했다. 한국네슬레는 청주공장에서 지난해 약 3만4,000톤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정도로 한국화의 안정된 뿌리를 내렸다. 파커 사장은 "한국인의 입맛과 취향을 맞추기 위한 현지화 과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22년간 꾸준히 현지실정에 맞는 제품개발과 마케팅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네슬레의 현지화 전략을 잘 보여주는 것 가운데 하나가 네슬레가 진출한 전세계 77개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커피자판기 사업. 네슬레측은 국내 소비자들이 자판기 커피를 선호하는데 주목, 전국에 3,000여개의 자체 자판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네슬레의 고유색인 빨간색으로 자판기를 도색하는 한편 부드러운 커피를 선호하는 여성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고급커피를 자판기전용으로 개발, 선보이고 있다. 지하철 3호선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한번쯤 타봤을 '네슬레 기차'도 땅 밑에서 치열한 홍보전을 치루고 있다. 네슬레는 지난 2월 서울지하철공사와 계약, 지하철 1대를 통째로 전세, 첫 칸부터 마지막 칸까지 전체의 벽과 천정은 물론 외벽까지 가능한 모든 공간에 네슬레 제품 광고를 싣고 있다. 또 지하철 내 시식 및 시음행사도 병행, 제품홍보는 물론 지루한 지하철 탑승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11년째 전국 각지에서 펼치고 있는 '네스퀵 바니' 전국투어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이 행사는 우유보조식품 네스퀵의 캐릭터인 바니가 매년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지의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간다. 올해는 '너무 재밌어, 너무 맛있어'라는 주제로 11월까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의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올바른 식습관 교육, 교통지도, 색칠공부 등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북한의 기근이 국제문제로 등장했던 지난 97년에는 북한 어린이 돕기 차원에서 80톤의 이유식제품을 북한에 기증했다. 또 98년과 99년에는 식량지원, 수재민 돕기 행사에 제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네슬레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유아용 조제분유 시장을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국내에서는 커피 회사로 더 알려져 있지만 네슬레는 130여년전 유아용 영양식으로 그 첫발을 내딛을 정도로 세계적인 유아영양 전문회사. 이유식 '쎄레락'을 20년간 판매하며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신생아용 조제분유 '네슬레 난', 유아전용 영양간식 '네슬레 주니어 영양분유' 등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마이클 쿠르츠 한국네슬레 마케팅부장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커피, 유아식 외에 아직 국내에 선보이지 않은 냉장, 냉동식품, 아이스크림 등 제품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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