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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판매 '제식구 밀어주기' 극심

32곳중 11곳 계열 운용사 상품 판매비중 절반 넘어


펀드 판매사들의 계열사 밀어주기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계열 운용사가 있는 32개 펀드 판매사(은행ㆍ증권ㆍ보험사 등) 중 11개사가 판매한 펀드의 50% 이상이 계열 운용사의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의 계열사 ‘편애’가 특히 심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4월 말 현재까지 판매한 펀드잔액 22조2,464억원 중 92.31%에 해당하는 20조5,347억원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운용의 펀드 비중이 99.71%에 달했다. 또 펀드 판매 잔액이 10조원 이상 되는 판매사 가운데 8개사(농협중앙회ㆍ하이투자증권ㆍ하나은행ㆍ우리은행ㆍ삼성증권ㆍ신한은행ㆍ미래에셋증권ㆍ국민은행)의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이 올 들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 57.15% 수준이었던 삼성투신 펀드 판매비중이 4월 말 60.21%로 높아졌고 국민은행도 KB자산운용 펀드 판매비중이 같은 기간 35.53%에서 37.63%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올 들어 펀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계열 자산운용사가 어려움을 겪자 판매사들이 ‘제 식구 챙기기’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 애널리스트는 “판매사가 타사의 우수한 펀드보다 계열사의 펀드를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보다는 운용사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판매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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