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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일방적 구조조정땐 연대투쟁"

현대·기아차 15개 계열사 노조 오늘 공동성명서 발표 예정

현대ㆍ기아자동차 그룹 15개 계열사의 노조 간부 20명이 26일 오후2시 양재동 현대ㆍ기아차 사옥에서 '구조조정 방지를 위한 연대투쟁 공동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 계열사 노조의 한 관계자는 25일 "현대ㆍ기아차그룹의 임금단체협상 승리와 고용안정을 위해 사측이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경우 연대투쟁을 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 측의 이 같은 움직임은 사측이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최근 구조조정에 대한 현대ㆍ기아차 계열사 노조원들의 위기감이 상당히 팽배해져 있음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ㆍ기아차 관리직 사원들의 경우 자연감소라는 명분으로 감원돼왔는데 이번에는 생산직 직원들 차례가 아니냐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법정관리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대량 감원이 예고된데다 GM대우 역시 구조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국내 자동차 산업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위기에 일찌감치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지금의 경제상황이 L자형으로 침체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이상 구조조정의 칼바람은 예정된 것"이라며 "현재는 정규직을 중심으로 감원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지만 위협과 위험을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심화된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는 구조조정 한파가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2008년까지 2년간 3만2,000명을 줄인 크라이슬러는 전체 6%인 3,000명을 더 감원하는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일본 도요타도 올해 여름까지 비정규직 6,000명을 전원 해고해 완벽한 체질개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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