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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학노트] 위 하수증

[장수학노트] 위 하수증이상택(안양병원 이사장) 이른 바 『위가 약하다』고 해서 아무리 먹어도 살찌지 않는 사람이 있다. 다이어트를 하느라 고심하는 사람에게 부러운 체질처럼 보이나 의학적 입장에서 보면 건강하다고 볼 수 없다. 폭음폭식을 하지 않더라도 왠지 위가 더부룩하고 손으로 위 언저리를 두들기면 철썩철썩 하는 소리가 난다. 이런 자각증상이 있는 사람을 진찰해보면 「위하수」인 경우가 많다. 한국인의 3분의 1은 위하수 경향이 있다. 그저 위가 처져 있어도 위의 기능이 정상이면 불쾌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병이라고 볼 수 없다. 위하수가 있고 위기능이 저하되고, 여러가지 자각증상을 보이는 위하수증 환자는 위하수인 사람의 절반 이하인 것이다. 위의 모양새는 「낚시 바늘형」과 「쇠뿔형」 두가지가 있다. 대체로 쇠뿔형 위는 건장한 체격인 사람에게 많고, 낚시 바늘형은 여윈 사람에게 많다. 위하수 진단은 위의 X-레이 검사로 알 수 있다. 심한 사람은 위가 골반까지 내려 와 있다. 위하수인 사람은 위무력증을 겸해서 증상이 나타나는 수가 많다. 위무력증으로는 위벽이 늘어나서 항시 위가 팽창된 느낌이 계속되며, 조금 먹어도 곧 만복감이 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위하수증·위무력증이 있고 위가 약한 사람은 위액 분비와 위운동을 돕는 약이 좋다. 게다가 소화효소가 곁들여진 약이 바람직하다. 이런 약물요법과 아울러 정신요법·식사요법이 필요하다. 위하수증의 기본에는 신경증적인 성격, 자율신경실조, 무력성 체질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것이 위하수증의 발병증상과 경과에 영향을 끼친다.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말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날마다 온몸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피로하면 곤하게 자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는 양질의 단백질과 당질을 소화가 잘 되는 상태로 조리하되 한 끼니의 식사량은 적게한다. 미네럴·비타민은 야채와 과일에서 섭취한다. 식사의 횟수는 하루에 4~5회로 하되, 규칙적으로 한다. 식후 30분쯤 누워 있으면 위의 소화작용과 연동운동에 좋다. 입력시간 2000/07/18 17:4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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