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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실적 17일 발표, `깜짝실적` 효과 기대
입력2003-10-12 00:00:00
수정
2003.10.12 00:00:00
홍병문 기자
이번 주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실적발표 전후의 주가추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상당수 증권 전문가들은 17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실적이 2ㆍ4분기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실적발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ㆍ4분기와 2ㆍ4분기의 경우 실적발표 전에는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발표 뒤에는 재료 노출로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지난 4월 18일 전후 삼성전자 주가는 발표직전 거래일 기준으로 5일간 10% 가량 상승했고 실적발표 이후 5일동안에는 9% 정도 하락했다. 2ㆍ4분기 실적 발표 때에도 지난 7월 16일 발표일 전 5일 동안에는 5.5% 상승했다고 발표 후 5일동안에는2.7% 하락했다. 이 같은 주가흐름은 1ㆍ4분기와 2ㆍ4분기 실적이 모두 예상보다 그다지 좋지 못한 실적이 나와 실적 발표 후 기대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3ㆍ4분기의 경우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ㆍ4분기 1조1,600억원보다 크게 나아진 1조7,000억원 수준. 만일 이를 훨씬 넘어 1조9,000억원에 육박하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서도원 한국투자신탁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실적 발표일 전 3~4일 전에는 상승세를 보인 뒤 조정을 보일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조정 폭과 기간이 짧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ㆍ4분기와 2ㆍ4분기와 달리 실적발표 결과에 실망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3분기 D램가격 강세
▲플래시 메모리 부문 이익 증가
▲TFT-LCD호황
▲휴대폰 판매증가 등에 힘입어 4ㆍ4분기에도 3ㆍ4분기의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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