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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거래소 '제2 차스닥' 만든다

WSJ "신생벤처 진출 '전략신흥산업판' 이르면 연내 출범"

중국이 혁신주도형 경제 건설을 위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이르면 연내 '제2의 차스닥' 시장을 개설한다. 지난 2009년 선전증권거래소에 미국 나스닥처럼 신생 벤처기업을 위한 '차스닥(중국명 창업판)'이 개설된 데 이어 두 번째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략신흥산업판(Strategic Emerging Industries Board)'으로 불리는 새 시장에는 중국 당국이 혁신주도형 경제 건설을 위해 관심을 기울이는 컴퓨터과학·정보기술(IT)·신재생에너지·생명공학 등 분야의 신생 벤처기업이 진출하게 된다.

소식통들은 전략신흥산업판이 중국 증권당국의 승인을 이미 얻었다면서 이르면 올해 말에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기업공개(IPO) 관련 규정 개정안을 승인할 것으로 보이는 오는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은 IPO 규모와 시기를 당국이 결정하는 허가제지만 이를 기업이나 시장환경에 맡기는 등록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유망기업들의 자금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략신흥산업판은 중국 정부가 이날 공개한 '메이드인차이나 2025'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은 기술혁신을 자극하고 효율성을 높여 제조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상하이거래소는 새로운 시장에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계획한 시가총액이 60억위안(약 1조584억원) 미만인 기업에 대해서는 매출요건 적용을 보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현 규정과 달리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에도 상장을 허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전략신흥산업판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차스닥에는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상하이종합지수가 37% 오르는 동안 선전거래소의 차스닥은 126% 급등했으나 새로운 시장 개설로 성장세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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