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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외끌이 한계 '악화일로'

[盧대통령 탄핵 기각] 탄핵이후 경제지표

지난 3월12일 국회의 탄핵결정 이후 지표는 악화일로다. 수출을 제외하고는 무엇하나 내세울 게 없다. 4월 중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8.3% 증가한 21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29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수출 위주의 ‘외끌이 성장’이 오래가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수출은 최대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설비투자 부문. 불투명한 국내외 사정, 특히 정책혼선이 극에 달하면서 기업들은 일단 투자를 보류하자는 분위기다. 최근 발표된 3월 설비투자 실적이 전년동기보다 6.3%나 하락한 것도 이를 반영한 결과다. 여기에 유가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 사상최고가인 배럴당 40달러를 넘나드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불안도 커지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3.3% 증가, 3월의 3.1%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특히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무려 4.1%가 증가했고 수입물가의 경우 8.2%의 상승률로 3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조만간 지하철ㆍ버스 등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이뤄질 계획인데다 환율도 상승추세로 전환돼 향후 물가전망도 매우 어두운 상태다. 기업들은 투자에 나서지 않고 물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하다 보니 소비심리 역시 살아날 리 없다. 3월 도소매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9%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돌아온 노무현 대통령은 이전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경제를 챙겨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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