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화이자 '냄새나는 약' 판매로 곤욕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가짜 파동 이어 이번엔 냄새 문제<br>"다소 냄새 나도 약효엔 이상없다"…"원하면 교환 실시"

최근 자사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의 가짜약이 등장해 골치를 앓았던 한국화이자가 이번에는 이전 제품과 달리 냄새가 나는 `노바스크'를 판매했다가 제품을 교환해 주는 등 곤욕을 치렀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대한약사회 부정불량의약품 신고처리센터에는 일부 약국에서 판매된 `노바스크'에서 이전 제품과 다른 냄새가 난다는 제보가들어왔다. 이에 따라 대한약사회는 화이자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이 같은 제보내용을 통보했으며 양측의 조사결과 이는 사실로 확인됐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한 환자로부터 예전에 먹던 노바스크와 달리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말을 전해들은 약사가 신고센터에 익명으로 제보했다"면서 "최근 가짜 노바스크가 유통되다 보니 일반 환자들에게 괜히 약에 대한 불신을 일으키지 않을까해서 화이자와 식약청에 사실 조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화이자측은 자체 사실조사를 벌인 결과 알약의 형태를 만들기 위해 약물과 함께섞어 넣는 `부형제'를 최근 다른 제품으로 바꾼 뒤 이전과 다른 독특한 냄새가 난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화이자 관계자는 "부형제에 들어간 원료 때문에 독특한 냄새가 났는데 소비자가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형제에서 다소 냄새가 날지라도 약의 품질과 약효에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하지만 냄새 때문에 약의 교환을 원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교환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약사회측의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화이자가) 써오던 부형제의 원료성분을 일부 바꾼 뒤 제품의 냄새가 달라진 것을 확인됐다"면서 "하지만 약전상 허가된 부형제를 썼기 때문에 냄새가 난다고 해서 조치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