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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평도 피폭 건축물 10월까지 복구"

냉난방 시설 등 갖춘 대피시설 신설<br>안보 등 관광 프로젝트도 병행 추진


인천시가 지난해 11월 북한의 포격을 받은 연평도를 10월까지 복구하고 관광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연평도 주택, 창고, 상가 건물을 다시 짓는 작업은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하고 지은 지 30년이 훨씬 넘어 주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민간인 대피시설도 안전이 한층 강화된 시설로 신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시 옹진군은 건축물 대장에 있는 피폭 건물 면적을 토대로 건축물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주택과 창고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옹진군은 신축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집에 못 들어가는 주민들이 연평도에 마련된 임시주택 39채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연평도 피폭 현장 일부는 그대로 보존해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사업 후보지로는 접근성이 좋은 연평중ㆍ고등학교 앞 주택 5채와 창고 3채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옹진군은 주민 의견수렴과 설계용역을 거쳐 5월 착공, 10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옹진군은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에 240㎜ 방사포 4발을 동시에 맞아도 견딜 수 있는 대피시설 42개를 규모별(면적 660㎡ 이상, 330∼660㎡, 330㎡ 이하)로 지을 계획이다. 연평도에는 총 7개를 신설하는데 안에는 냉난방 시설과 화장실, 취사 및 세면 시설을 갖춰 최장 10일까지 머물 수 있다. 연평도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소득 증대를 위한 관광 프로젝트도 병행된다. 인천시는 정부에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등 서해5도 관광 벨트화를 건의해 놓은 상태다. 연평도는 연간 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일본 카가와현 나오시마 섬처럼 섬 전체를 거대한 미술관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공무원ㆍ학생들의'통일 안보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해 주민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인천시는 북한의 잦은 위협으로 서해5도 관광객이 지난 2009년 11만8,000명에서 지난해 9만6,000명으로 감소한 점을 감안해 서해5도 여객선에 대한 국비 지원과 운임 할인을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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