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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외국인 러브콜에 '훨훨'

4일 연속 올라…추가 상승 여부엔 의견 엇갈려


건설주가 외국인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무려 4.59%나 뛰어올랐다. 건설주들은 지난 4월2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대우건설(10.09%), GS건설(4.58%), 현대건설(4.67%) 등 대형 건설주들이 나란히 큰 폭으로 올랐다. 이밖에 동부건설(0.42%), 벽산건설(1.82%) 등 중소형 건설주들도 상승 랠리에 가세했다. 건설주들이 최근 급등하는 것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주들을 2,065억원어치나 사들였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고 건설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최근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 관련주보다 대표적인 내수 관련주인 건설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가들을 만나보면 지난해 건설주들을 집중적으로 처분한 탓에 다시 채워넣으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미국 주택 관련 지수도 긍정적으로 변화하면서 외국인의 관점이 바뀌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업체 주가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지, 단기 급등에 불과한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렸다. 이 연구원은 “적어도 2ㆍ4분기나 3ㆍ4분기까지는 건설 업황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까지는 건설 업체들의 랠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거나 업체의 펀더멘털이 개선된 게 없다”며 “전체적인 시장이 중요한데 건설주가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도 “당분간 주가 전망은 괜찮지만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며 “단기 매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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