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40돌 특집] IMF3년 현지르포 (6) 말레이시아…인터넷·컴퓨

[창립40돌 특집] IMF3년 현지르포 (6) 말레이시아…인터넷·컴퓨터산업 메타로 육성마치 공원과도 같은 한적한 분위기에 4·5층 높이의 높지않은 현대식 건물군들이 밀집해 있었다.

이슬람국가인 것을 당장 알 수 있듯이 이슬람양식과 현대식 건축양식의 조화로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행정도시 '푸뜨라자야'는 건설중이었다.

푸뜨라자야는 말레이시아의 야심찬 21세기를 담보하고자 정부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건설된 신 행정도시. 마하티르 총리관저를 비롯, 말레이시아의 행정부가 들어서 있다.

MSC(멀티미디어 슈퍼회랑)란 세계 최고층 쌍둥이 빌딩이 있는 KL씨티센터에서 신공항이 있는 콸라룸푸르 국제공항까지 연장 50㎞, 폭15㎞의 지역을 총칭하는 단어로 지난 96년 8월 착공된 첨단 산업단지를 말한다.

인터넷, 컴퓨터 산업 발전을 위한 일종의 특별지역임 셈. 이 지역안에는 KLCC를 비롯, 행정신도시 푸뜨라자야, IT신도시 사이버자야, 말레이시아 테크노 파크, 콸라룸푸르 국제공항등이 들어서 있다.

말레이시아의 지식기반사회 구축을 위한 단계적 방안은 1단계, 푸뜨르자야, 사이버자야 건설 및 일류기업 유치, 2단계 말레이시아 및 세계 사이버도시와의 연결, 3단계는 지식기반사회 구축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하티르총리는 MSC사업의 가이드라인 설정과 조언제공을 위해 우리나라 LG그룹의 구본무회장을 비롯,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사장, 휴렛패커드·에릭슨·알스톰·인텔·루슨트 테크놀로지·IBM·SONY 최고경영자등 전세계 45명의 유명인사들로 구성된 국제적인 자문단을 발족시켰다.

아직 말레이시아의 PC보급률은 6%, 인터넷 보급률은 3% 수준으로 미약한 수준. 그러나 인터넷 사용자 증가율은 매년 27%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마하티르정부가 야심작으로 추진중인 MSC계획이 기반이 되고 있다.

/안의식 기자입력시간 2000/08/22 17:24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