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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車산업에 특화… 亞금융 중심지로 육성"

서울경제 '정부 금융재편 전략 보고서' 입수


정부가 우리 금융산업을 아시아 지역의 기술ㆍ산업재 및 자동차 산업의 금융센터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또 국내외 금융산업 선진화를 책임질 조직(가칭 금융센터)을 기획재정부 산하에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서울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재정부의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산업 재편 방향에 관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4대 핵심 추진방안을 마련, 본격적인 금융산업 개편에 착수할 방침이다.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올리버위먼은 보고서에서 4대 핵심 추진전략으로 ▦금융센터로서의 한국의 위상 강화 ▦리스크 관리 역량 선진화 촉진 ▦금융산업 구조 강화 ▦정부조직ㆍ기능 구축을 제시했다. 정부는 보고서의 지적대로 금융산업을 아시아의 기술ㆍ산업재 및 자동차 산업의 금융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이들 분야로 특화된 '파이낸싱센터' 구축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프랑스계 칼리옹은행의 선박금융본부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인 산업재 및 자동차 기업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국 로드쇼'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올리버위먼은 싱가포르통화청(MAS)을 모델로 삼아 재정부 산하에 국내와 국제금융을 총괄하는 '금융센터'를 설립, 민간 부문과 정부 간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국제금융은 재정부, 국내금융은 금융위가 맡도록 이원화함으로써 금융위기에 효율적으로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면서 "금융정책과 감독체계는 분권형보다 통합형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이후 드러난 금융산업 구조 강화에도 나선다. 먼저 은행과 증권 부문 간 장벽 제거를 위해 통합을 추진한다. 또 ▦자본시장 거래 플랫폼 개방 ▦금융산업 이익개선을 위한 거래 표준화 ▦장외시장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시장구조 설계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한 핵심관계자는 "금융산업 구조 강화 방안으로 은행과 증권 부문의 통합을 유도해 다수의 대형 투자은행(IB)이 탄생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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