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계에 다르면 민화협은 2일 공동의장단회의를 열어 홍 전 의원의 공동의장 선임 안건을 의결하고 상임의장단 회의에서 홍 전 의원을 대표상임의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민화협은 국내 200여개의 정당 및 종교ㆍ사회단체의 통일운동 상설협의체로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김덕룡 대표상임의장이 지난 2009년부터 민화협을 이끌어왔다. 김 의장은 이명박 정권의 창업공신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홍 전 의원이 민화협 의장을 시작으로 정치행보를 재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인선은 청와대 등과의 물밑 작업을 통해 추대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박근혜 정부와 정치적 코드가 맞는 '원조 친박' 인사가 낙점됐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홍 전 의원이 사실상 정계 복귀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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