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게임주인 NHN과 엔씨소프트의 희비가 엇갈렸다. 엔씨소프트가 4% 이상 급등한 반면 NHN는 3% 넘게 떨어졌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6,000원(4.86%)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13만원대 복귀를 눈앞에 뒀다.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단기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에다 미국시장 진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계인 노무라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신작 게임 ‘아이온’이 중국시장에서 부진한 데 따른 실망감이 긍정적인 다른 해외시장 모멘텀을 가리고 있다”며 “‘아이온’이 미국에서 출시되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NHN은 3.52% 떨어진 16만4,500원에 거래를 마쳐 최근 2거래일(18~19일) 연속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매도창구 상위에 오르는 등 외국인의 매물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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