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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강국 인재에 달렸다] <상> 다재다능한 디자이너를 키워라

경영학 등 연계 '창의적 인재' 배출해야<br>제품 기획·문제 해결 능력 키울 실무형 맞춤교육 절실

걸출한 디자이너들에 의해 탄생한 알레시사의 '버드케틀(사진좌)'과 뱅앤올룹슨의 '베오사운드 9000'


김현빈씨

SetSectionName(); [디자인강국 인재에 달렸다] 다재다능한 디자이너를 키워라 경영학 등 연계 '창의적 인재' 배출해야제품 기획·문제 해결 능력 키울 실무형 맞춤교육 절실 서동철기자 sdchaos@sed.co.kr 걸출한 디자이너들에 의해 탄생한 알레시사의 '버드케틀(사진좌)'과 뱅앤올룹슨의 '베오사운드 9000'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김현빈씨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주방용품업체인 이탈리아 알레시사는 '버드 케틀'이라는 물주전자 하나로 해마다 10만개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1985년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미국의 천재 건축가 마이클 그래이브스의 손 끝에서 탄생했다. 명품 오디오로 유명한 덴마크의 뱅앤울룹슨은 아르네 야곱센과 데이비드 르위스라는 2명의 걸출한 디자이너가 개발한 '베오사운드 9000'덕택에 오늘의 명성을 쌓게 됐다. 뿐만 아니다. 영국의 조너선 아이브, 프랑스의 필립 스탁, 이탈리아의 알렉산드로 멘디니 등 스타 디자이너들은 세계적인 명성을 쌓으며 자국의 디자인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핵심역량으로 자리잡고 있다. 디자인이 기업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담보하는 핵심 키워드로 부각되면서 각국마다 디자인을 창조하는 인재를 개발하고 육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경우 매년 2만6,000명의 디자인 전문인력을 배출하며 미국(3만8,000명), 일본(2만8,000명)에 이어 양적으로는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디자인 경쟁력에선 9위권에 머무르고 있는데다정작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제대로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 김승찬 유티스타콤코리아 상무는 "신규직원을 채용하면 기업 자체적으로 재교육을 시켜야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며 "실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디자인의 활용방식은 고도화되고 적용범위도 확대되고 있는데 교육현장에서는 정형화된 조형중심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쟁력을 갖춘 디자인인재를 육성하자면 3D 등 신기술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공학이나 경영학, 인문학 등 인접학문과의 연계된 교육을 거쳐 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현태 디자인진흥원장은 "이제는 다양한 학문적 기반을 통해 디자이너가 제품 개발에 선두에 서서 시장을 조사하고 수요를 파악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종합적인 기획력과 문제 해결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디자인진흥원을 통해 지난 2007년부터 수행해오던 캡스턴 디자인 사업을 융합형 디자인대학(원) 육성사업으로 개편해 실시하고 있다. 캡스톤 디자인사업은 디자인학과를 중심으로 경영학, 공학, 심리학 등 인접학과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기업들과 연계해 프로젝트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76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유닉스전자 등 8개 기업의 사업화로 이어졌으며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을 앞둔 제품도 감성도시락 등 12개에 이르고 있다. 프로젝트 중심의 일회성 교육에서 벗어나 내년부터 도입될 융합형 디자인 교육제도 역시 우수 디자이너를 양성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 10월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을 모집해 예비심사를 끝냈으며 연말께 선정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세대디자인리더 사업을 통한 글로벌스타 디자이너 육성사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관련사업을 시작해 122명을 선정해 1인당 연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이 이뤄졌다. 이들은 국제공모전 및 박람회 출품, 개인 디자인 전시회 개최 비용, 단기 디자인 연수 등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감각을 쌓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차세대 디자인리더로 선정된 김선태씨의 경우 독일 디자인출판사 타셴이 발간하는'디자인나우(Design Now!)'에 필립 스탁, 조너선 아이브 등의 세계적 디자이너와 함께 현대디자이너 90인으로 선정됐다. 그 외 21명의 디자이너가 세계 3대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23명이 국내외에서 창업에 나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고승진 지경부 디자인브랜드 과장은 "차세대 디자인리더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들이 한국 디자인계를 대표해 한국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 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 지경부, 서울경제 "전시회 참가하며 세계적 감각 키웠어요" '차세대 디자인 리더' 김현빈씨 "각종 세계 유명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F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실력으로 인정받은 김현빈(28ㆍ사진)씨는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차세대디자인 리더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그는 평소 참가하고 싶었던 해외 전시회에 마음껏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김씨는 "전시회 참가는 자신이 만든 제품을 직접 프로모션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현지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히는 한편 '나도 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그 동안 머리 속으로 생각해 오던 아이디어를 실제로 제품화하는 계기가 됐다. 그렇게 탄생한 '드링클립(drinklip)'이라는 컵홀더 제품은 올해 초 뉴욕 현대미술관 숍에 입점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드링클립은 그가 최근 참가한 영국 디자인페스티벌에서도 준비된 물량 200개가 전시 첫 날 모두 팔려나가는 쾌거를 이뤘다. 김씨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후 2006년부터 LG전자에서 휴대폰 관련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개인적으로 디자인 제품 연구를 병행하느라 바쁘다"면서도 "글로벌 스타디자이너를 꿈꾸며 앞으로도 개인적인 디자인활동을 꾸준히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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