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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탕정지구 536만평으로 확대 개발

26만평 늘려… "수요조사 없이 규모만 키우나" 지적도


아산신도시 탕정지구가 당초 지정면적보다 26만 평 늘어난 536만 평으로 확대 개발된다. 규모면에서는 국내 최대 신도시가 되지만 철저한 수요조사 없이 규모만 늘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아산신도시 2단계 개발지역인 탕정지구를 기존 510만 평(1,678만㎡)에서 536만 평(1,772만㎡)으로 변경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산신도시는 1단계인 배방지구 111만 평(367만㎡)과 합쳐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총 647만 평(2,139만㎡)으로 개발된다. 이번에 늘어난 지역은 현재 개발 중인 탕정산업단지 남쪽에 접해 있으며 산업단지와 연계된 연구개발(R&D)시설 등 도시지원시설을 계획해 신도시의 자족성을 높일 예정이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아산시와 사업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가 추가 지정을 요구해왔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주공의 한 관계자는 “추가 지정된 지역은 지대가 낮아 탕정지구와 탕정산업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상습 침수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고 개발촉진지구라 존치할 경우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탕정지구가 확대됨에 따라 주택공급이 2만5,000여 가구 증가한 5만5,000여 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산신도시 공급가구도 지난해 10월 분양한 배방지구의 8,000여 가구를 포함해 총 6만3,000가구가 된다. 아산신도시는 주공이 오는 7월쯤 개발계획을 수립해 건교부에 제출하면 연말쯤 최종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삼성기업도시로 불리는 탕정단지를 비롯, 인근에 산업시설이 풍부해 자족기능을 잘 갖추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도 가깝고 수도권 접근성도 용이하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치는 상황에서 이번 확대조치가 시기상조 아니냐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김선덕 건설산업연구소 소장은 “주택 수요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는 등 주택 환경 변화가 생기는 시점에 신도시를 넓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전반적인 시장 수요를 재점검하고 신도시 확대를 논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아산신도시는 자족기능이 다른 지역보다 높지만 아산을 비롯해 조치원ㆍ천안 등 인근 분양시장은 계속되는 공급확대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물량이 쌓여가는 상황이다. 지난 4월 말 현재 아산 1,092가구, 천안 1,297가구 등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으며 올해도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주인 없는 새 아파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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