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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 더 밝게"
입력2010-10-20 13:39:05
수정
2010.10.20 13:39:05
이재용 기자
한화케미칼이 태양전지 생산단가 절감 기술을 개발 중인 미국 벤처회사에 지분 투자하며 태양광 사업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한화케미칼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태양광 기술개발업체인 1366테크놀로지의 주식 1,000만 주(6.3%)를 5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1366테크놀로지는 잉곳 과정을 거치지 않고 녹은 상태의 폴리실리콘에서 직접 웨이퍼를 생산하는 ‘다이렉트 웨이퍼’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이 앞으로 2년 안에 상업화되면 잉곳을 만드는 과정에서 폴리실리콘이 절반 가량 손실되는 것을 막아 태양전지 생산단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한화케미칼 측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태양전지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벽돌이나 원기둥 모양의 결정으로 만든 잉곳을 얇게 절단해 웨이퍼를 만드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한화케미칼의 한 관계자는 “신기술로 태양전지 원가를 낮추면 그리드 패리티(태양광과 화력발전 단가가 같아지는 균형점)를 앞당겨 태양광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촉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8월 태양전지 모듈 기준 세계 4위인 중국 태양광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를 4,3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국내외에 모두 6조원을 투자해 태양전지와 태양전지 모듈 설비를 4GW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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