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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증후군' 극복하기] 업무능력 등 냉정한 자기평가부터

상사와 충돌 등 감정에 휘둘려 사표 내는건 경력에 마이너스만

이직 결심했더라도 시간 두고 해당 직업군 실력 키우는게 중요

지난해 JW중외제약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수료식을 마친 뒤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청년층의 가치관이 바뀌면서 어렵게 취업준비를 해 입사를 했음에도 더 좋은 회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꾸준히 이직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입 직장인 상당수가 이른바 '파랑새 증후군'에 시달리는 것이다. 파랑새 증후군이란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더 나은 조건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명심할 것이 있다. 입사 1년 미만의 신입 직장인이 섣불리 이직을 감행하는 것은 커리어 관리에 플러스가 되지 못할뿐더러 이직에 잘못 맛 들이면 주기적으로 직장을 옮기는 '이직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 다음은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소개하는 '파랑새 증후군' 극복방법 및 올바른 이직 가이드다.

먼저 이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왜 자신이 이직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인가'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을 해야 한다. 즉, 자신의 생활터전인 직장을 등지기 전에 이직을 하려는 원인을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위험한 이직 증후군은 바로 회사의 정책이 또는 상사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정적으로 사표를 내는 경우다. 그만둔 후에 다른 직장을 알아보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직시 '실직자'란 명찰은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하락시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높이려는 직장인들은 자신의 업무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판단하면 이직을 단행한다. 이 경우는 이직보다 현 직장에서 부서 이동을 추진해 보는 것이 낫다.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껴 변화를 원하는 경우다. 진짜 현 시점에서 나에게 이직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현재 소속된 회사에 일시적으로 불만이 있는 것인지를 냉철히 따져봐야 한다.

이직하고 싶은 사람들이 우선 생각해야 할 것은 자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다. 특정 업무에 있어서 나의 경쟁력이 얼마나 되는지, 실무 처리능력은 남보다 우수한지 등을 평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 매니저가 되고 싶으면 마케팅 전략기획에서부터 리서치 능력, 영업능력, 홍보력 등을 두루 갖춰야 한다. 한 분야만 그럭저럭 한다면 도전해도 성과가 좋지 않다.



자기진단을 통해 이직하기로 결심했다고 하더라도 시기와 대상은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옮기고자 하는 직업군에 대한 시장조사를 우선 하고 그에 걸맞은 자기경력을 개발해두는 것이 좋다.

이직에 성공했다고 해서 모두 나에게 긍정적인 측면만 가지고 오는 것은 아니다. 간혹 주위에서 이직에 성공한 사람 중에 '차라리 예전 직장이 더 나았어'라고 후회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직을 준비할 경우 자신에게 플러스 되는 긍정적인 요소에만 관심이 맞춰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서 좀 더 냉철하게 이직으로 인해 자신이 잃게 되는 것에 대한 리스트업을 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직장을 옮기면서 아예 직종도 바꾸려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재무회계 업무를 오랫동안 해온 사람이 갑자기 마케팅 분야로 뛰어들려고 한다면 그는 99% 새 직업을 얻지 못한다. 자신은 그 일을 맡으면 잘 할 것 같고 실제로 잘 할 수도 있지만 회사는 잠재 능력이 아니라 경력으로 그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급작스럽게 새로운 직종으로 갈아타기보다는 현재 담당하고 있는 직종에서 조금씩 가지를 뻗어나가면서 목표에 도달해 나가는 것이 좋다.

이직을 시도하지 말아야 하는 케이스도 소개한다. 급여나 후생복지에 대한 단순한 불만으로는 이직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높은 학력에 비해 회사규모가 작다고 무리하게 옮기는 것도 금물이다. 이직을 결심할 때에는 명분이 중요하다. 돈이나 상사, 회사의 규모 등을 이유로 이직을 하게 되면 결국엔 새로운 회사에 가서도 또 더 좋은 조건을 찾아 헤매기 때문이다.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거나, 직원 경력 교육개발을 지원하지 않거나, 함께 일하는 상사 또는 동료와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사이가 나쁜 경우가 아니라면 섣불리 이직을 감행하지 말아야 한다. /황정원기자

도움말=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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