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치킨업체, 조류독감 불똥튈까 '전전긍긍'

조류독감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은 조류독감과 닭고기는 무관하다는 식의 안정성 홍보가 오히려역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직접적인 홍보는 피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하프앤드(halfand)'는 '닭고기 요리로 조류독감은 전파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하려다 중단했다. 이 업체는 가맹점주들이 14일 조류독감 예보 발령 전후로 대응책 마련을 요구해와 이 같은 자료를 만들었지만 예보 발령에도 매출이 감소하지 않자 자료 배포를 보류했다. 윤양효 하프앤드 사장은 "2003년 조류독감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액이 약 30% 가량 감소해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조류독감과 치킨이 무관함을 주장해 소비자들의 의심을 받기 보다는 매출 추이를 두고보자는 게 현재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1천6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BBQ 역시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직접적인대응은 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BBQ는 조류독감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주에 마케팅팀을위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지만 이렇다할 대응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BBQ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대응보다는 언론과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조류독감 예보 발령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했던 교촌치킨은 애초 예상과 달리 조류독감으로 인한 매출 피해가 발생하지 않자 상황을 지켜보면서 홍보 방향을 바꾸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조류독감으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2003년과 달리 아직까지는 매출에 큰 변화가 없다"며 "소비자들도 조류독감에 걸린 닭은 시중에 유통될수 없으며 조류독감은 호흡기 등을 통해 전파된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