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제경제] "국제유가 하락세 이어지나" 관심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최대관심은 유가 움직임이다. 유가가 오르고 내림에 따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희비가 교차한다. 지난 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주 초반 한 때 배럴 당 58.2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5일 연속 하락하며 배럴 당 53.32달러로 마감했다. 이러한 유가 수준은 지난 3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특히 WTI 가격이 5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전망에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가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주 중반 미국 에너지부는 전주 주간 원유재고가 3억1,710만 배럴로 1주일 전에 비해 24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지난 주 미 다우 지수가 5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단위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주 다우 지수는 한 주 동안 0.5% 상승하며 10,461.3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의 움직임과 관련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애널리스트 6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이번 주 국제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24%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가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소시에테 제너럴의 자회사 피맛 USA의 에너지 리스크 관리 팀장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 통신도 지난 7일 현재 원유 시장은 지난 2000년초 정보기술(IT) 버블이 꺼지는 시점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국제 유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고유가의 장기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은 산유국들의 증산 여력 등을 감안할 경우 현재의 상황은 고유가 국면의 초기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주 발표될 지표 가운데는 12일 아침(현지시각)으로 예정돼 있는 미국의 2월 무역수지가 관심거리다.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결과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무역적자가 590억 달러로 지난달의 582억7,000만 달러에 비해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최근 강세 흐름을 유지해오고 있는 달러 가치는 약세로 전환되고, 증시도 부담을 느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