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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보험 럭키 3위.현대 4위 올라
입력2000-06-25 00:00:00
수정
2000.06.25 00:00:00
우승호 기자
퇴직보험 럭키 3위.현대 4위 올라대기업의 관계 보험사 밀어주기로 럭키생명과 현대생명이 퇴직보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9회계연도(1999년4월~2000년3월)에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양분하고 있는 퇴직보험 시장에 대기업 관계사인 럭키생명과 현대생명이 국영보험사인 대한생명을 제치고 업계 3,4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생명은 1조9,200억원의 퇴직보험료를 거둬들여 전체 시장의 38%를, 교보생명은 1조4,722억원으로 29.2%를 점유하며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LG화재가 인수한 럭키생명으로 지난해 퇴직보험료 수입은 5,178억원을 기록해 시장점유율은 10.2%에 달했다.
한편 빅3의 하나인 대한생명은 국영보험사로 전환되기 전에 퇴직보험 실적이 크게 떨어지면서 2,999억원을 기록, 현대생명의 3,002억원에 이어 5위로 밀려났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손해보험사, 올해 은행에 이어 투신사가 곧 퇴직보험시장에 진출하기로 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며 『올해는 대기업 계열사들의 약진과 국영보험사로 전환한 대한생명의 재기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소형사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관계사 밀어주기는 예상됐던 일』이라며 『중소사들은 단체보험보다 개인영업쪽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퇴직보험은 일시에 자금이 들어왔다 빠져 나가는 것으로 영업 이익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단체보험 위주로 영업을 하다보면 잦은 해약으로 자산 운용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6/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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