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사진)는 19일 “시각장애아들에게 아름답고 밝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아이들이 꿈을 펼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든든한 어른이 되고 싶다”며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개안(開眼) 수술을 받지 못한 시각장애인들에게 수술비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정확한 기부금액을 밝히지 않고 다만 최근 촬영한 ‘스팸’ 광고 모델료 전액을 내놓을 것이라고만 덧붙였다. 또 기부는 소외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만들어진 온라인 나눔 공간 ‘CJ도너스 캠프’를 통할 예정이다. 병원업계에 따르면 개안 수술비는 1인당 200만원 정도로, 50명의 시각장애아들의 개안 수술을 위해서는 1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소속사 관계자는 “하정우는 이번 시각장애아 개안 수술비 기부를 시작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결정을 지지하며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정말 훈훈한 소식이다”, “많은 아이들이 빛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개념 배우’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해요” 등의 의견들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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