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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앤貨 추가절상할 경우 美 주택시장 과열 진정될듯

채권수익률 오르며 모기지론 이자율도 동반상승<br>투자기관 구매력 약화 對中벤처투자 둔화가능성


중국의 지속적인 위앤화 평가절상이 미국의 주택시장 과열을 진정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또 미국 달러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그 동안 가파르게 늘어났던 미국의 중국 벤처캐피털 투자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중국이 변동환율제도를 겨냥해 단계적으로 위앤화 가치를 올리면 중국은 더 이상 미국 국채를 공격적으로 사들이지 않게 될 것이며, 이는 결국 미국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금융당국이 고정환율제도 하에서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사들이는 전략을 취했지만, 변동환율제도가 되면 이 같은 움직임이 약화될 것이고 이는 미국 채권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져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 주택시장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6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전달보다 2.7% 오른 733만 채(연간 환산)로 사상 최고를 기록, 부동산 열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음을 나타냈다. 주택판매 중간 값도 전년동기에 비해 14.7%나 급등한 21만9,000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0년 11월 이후 가장 가파른 가격 상승세다. WSJ은 채권수익률 상승으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PNC어드바이저의 제프리 클레인탑 수석 전략가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5%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미국 달러를 사들이지 않을 경우 미국 부동산시장도 냉각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앤화 평가절상은 미국 투자기관의 구매력을 약화시켜 대(對) 중국 벤처투자 열기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에 따라 지난 2002년 4억1,800만달러였던 미국의 대 중국 벤처투자는 2003년 9억9,200만 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13억달러를 넘어섰다. USA투데이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현재 달러당 8위앤인 통화가치가 5위앤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 구매력을 약화시켜 미국 벤처캐피털 회사들의 중국 진출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인 위앤화 평가절상은 미국 기업들의 금융대출 비용부담을 높이고, 특히 월마트ㆍ홈디포ㆍ모토롤라 등 중국제품 수입비중이 높은 회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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