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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 놓고 새누리 결론 유보… 민주∙안철수 “수용 결단해야” 압박

여야 지루한 줄다리기속 지도부 정치력 도마 위에

여야가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특별검사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하고 대치를 이어가면서 각 당 지도부의 정치력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특검 수용 등을 논의하기 위한 ‘4인 협의체’ 구성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앞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25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선개입 의혹 특검 도입∙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신설 ▦정기국회 예산안∙법안 처리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 등 3대 의제를 논의하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이에 황 대표는 “3~4일 내로 결론을 낼 것”이라며 답변을 유보한 상태다.

황 대표는 긴급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의) 여러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다”며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이번 논의와 관련해 ‘대표직을 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일각의 문제제기와 관련해서는 “그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은 27일 최고중진연석회의를 개최해 의견 수렴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대다수가 특검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황 대표가 민주당에 제시한 답변 시일 내에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앞서 야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해 “특검 수용을 결단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더 큰 혼란과 국론 분열을 원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제안에 하루 속히 답하길 바란다”고 황 대표를 압박했다. 원내대책회의는 통상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자리로 김 대표의 참석은 이례적인 일이다.

안철수, 송호창 무소속 의원 역시 공동 기자회견문을 내고 “특검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여야 합의로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 밝히고 재발방지책을 제도화 한다면 현재의 갈등과 혼란은 상당 부분 치유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황 대표가 즉각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병석∙박병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여야 중진 의원들은 국회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정국 경색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을 주선한 남경필 새누리당, 우윤근 민주당 의원은 “정국 협상에 임하는 여야 지도부에게 힘을 보태주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정치권의) 소통 통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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