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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플러스 영남] 구미공단 황종국 (주)프로템 사장

코팅 설비등 독자 개발 세계시장 석권 눈앞<br>자체 원천기술로 6가지 특허 획득<br>27개국에 수출… 작년매출 100억<br>휘는 LCD판넬도 개발 곧 상용화


IT도시인 경북 구미공단에 독보적인 기술로 자체 제작한 고가 설비로 세계시장을 누비는 회사가 있다. 코팅, 라미네이팅 설비를 제작하는 ㈜프로템이다. 이 회사의 황중국(51ㆍ사진) 사장은 지난 2003년 회사를 차려 9년 만에 세계시장 석권을 눈앞에 두고있는 구미를 대표적인 중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프로템은 IT산업에 많이 쓰이는 광학, 콘덴서필름 및 식품포장 등에 사용되는 연포장 필름과 의약품용 패치, 점착테이프 및 부직포 제조의 주재료인 코팅, 라미네이팅을 생산하는 설비 전문 제조사다. 국내는 물론 대기업을 제치고 세계 시장에 '프로템'이라는 상표로 판매되고 있다. 황 사장은 '기업 성장의 원동력은 원천기술 보유 여부에 달려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사내에는 일찍부터 10여명의 석ㆍ박사급으로 구성된 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필요한 신기술을 꾸준히 개발하며 품질을 높이고 있다. 황 사장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만이 대기업 의존에서 탈피할 수 있고 고용을 늘려 국민들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프로템은 코팅, 라미네이팅 설비를 세계 27개국에 수출하는 한편 SKC, LG화학, 코오롱 등 국내 굴지의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을 시작으로 지사를 설립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도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10여개국으로 확대했다. 이 같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는 것은 세계적인 불황으로 국내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해외수요를 발굴해 성장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에서다. 황 사장은 "지금까지는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으로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국내외에서 영업을 강화해 대폭적인 외형을 성장기에 접어들었는데 세계 금융공황이란 복병을 만났다"며 "해외시장을 돌파구로 삼아 기회로 활용할 생각" 이라고 밝혔다. 프로템은 자체 확보한 원천기술로 6가지 특허를 획득하고 미국과 유럽수출용 CE(안전규격)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창업 2년 만인 지난2005년 300만달러 수출탑과 구미상공대상 수상에 이어 지난해는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지정되면서 기계전문기업으로 위상이 강화됐다. 이를 바탕으로 창업 5년만인 지난해는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중 중 400%를 수출했으나 올해는 수출비중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프로템이 생산하는 설비는 대부분 고가장비로 작게는 1억5,000만원에서부터 30억원까지 종류가 다양하며 주문에 의해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설비분야와 별도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는 지금 누가 더 얇고 가볍고 얼마나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느냐로 경쟁하고 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휘는 LCD판넬(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머지않아 LCD TV는 평판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용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템은 사내연구소를 통해 국책과제 사업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공단과 기술역량강화사업의 하나로 50억원이 투입되는 핵심장비 개발 분야에서 형광필름과 프리즘필름(기능성), 태양광 발전에 필수적인 솔라셀필름 제작설비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황 사장은 "우리나라는 부품소재산업이 취약해 수입에 의존하는 핵심부품 국산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며 "최근 구미공단의 부품소재산업전용공단 지정은 다행한 일" 이라고 반겼다. 그는 "중소기업의 성장동력 첫째는 사람이 가진 기술"이라며 "사람중심의 경영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황 사장은 50여명의 직원 중 20여명을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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