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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 주식 투자' 사상 첫 8조 넘었다

신용융자잔액 올들어 3조↑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 잔액이 지난 24일 기준으로 8조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만 5,000억원 이상 늘어난 신용융자 잔액은 올 초 5조원대였지만 불과 7개월이 채 안돼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신용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을 말한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의 신용 잔액은 3조8,880억원, 코스닥시장의 신용 잔액은 4조1,40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가 부진한 반면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의 신용 잔액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사·자본재(35.46%), 유통(33.85%), 보험(24.62%), 호텔·레저(18.41%), 철강(15.90%), 건강관리(14.19%) 등의 업종 순으로 '빚 투자'가 늘어났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증권(21.24%), 미디어·교육(17.21%), 유틸리티(17.08%), 상사·자본재(14.57%), 건설(13.29%), 건강관리(11.94%), 화학(11.09%) 등의 순으로 신용 잔액이 늘어났다.



종목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솔홈데코(025750)(6.43%), 에이블씨엔씨(078520)(6.35%), 대영포장(014160)(5.79%), KC그린홀딩스(009440)(5.69%), 유유제약(000220)(5.45%) 등이 시가총액 대비 신용잔액 비중이 컸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토비스(051360)(10.68%), 좋은사람들(033340)(8.11%), 파인테크닉스(106240)(8.11%), 리노스(039980)(7.52%), 팬엔터테인먼트(068050)(7.45%), 현대통신(7.33%), 이엠텍(7.23%), 산성앨엔에스(7.23%) 등의 신용 잔액 비중이 컸다.

문제는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신용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신용 거래 비중이 큰 종목은 변동성이 크고 지수가 하락할 때 매물 부담으로 주가 하락 폭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용 거래는 악재가 생겼을 때 다른 악재가 파급될 수밖에 없는 재료라는 점에서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며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신용 거래 비중이 낮은 종목 등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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