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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동안 가구업계에서 한 우물을 파며 업계 발전에 주춧돌 역할을 해온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이 석탄산업훈장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에몬스가구는 지난 3일 인천 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주최로 열린 '2015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김 회장이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청이 중소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1990년부터 매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27회를 맞았다. 지난달 본행사 후 이어진 이날 행사는 모범 중소기업인과 모범 근로자 등 각 지역 본부에서 선발한 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해 치러졌다.
이날 김 회장은 품질경영을 실천하고 가정용 가구 업계 품질 혁신에 이바지한 점을 공로로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 회장은 1979년 에몬스가구의 전신인 목화가구를 설립한 후 36년 동안 품질제일주의와 생산 혁신에 집중해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뤄왔다. 에몬스가구의 매출은 2007년 570억원에 불과했지만 금융 위기 이후 오히려 성장세를 타면서 지난해 1,459억원으로 급증했다. 에몬스의 이 같은 고속 성장의 바탕에는 김 회장의 경영 원칙인 품질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 대다수의 가구 업체들이 외주 생산으로 전환하는 가운데서도 에몬스는 김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직접 개발·제조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특히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환경경영을 실천하면서 올 3월부터는 모든 제품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김 회장은 가정용 가구 업계 최초로 2011년 우수 디자인(GD)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실제 제품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 9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한국품질만족지수에서 3년 연속(2012년~2014년) 1위를 차지해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안정성·우수성 등을 인정받았다.
에몬스는 사회환원에도 적극적이다. 에몬스장학회를 설립하고 가구 디자인 공모전 등을 후원하며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 회장은 "환경친화적인 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더 나은 품질의 제품과 고객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구 산업 발전과 더불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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