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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담배업종 매수할만

내년 상반기 이익 개선·주가 상승세 예상<br>"곡물값 하락·환율하락·소비량 증가 모멘텀으로"


음식료·담배 업종이 곡물가격 하락, 환율하락, 소비량 증가 등에 힘입어 이익이 개선돼 내년 상반기에 주가가 상승추세를 이어가거나 회복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이들 3대 요인에 힘입어 음식료·담배 업황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오는 2010년 음식료·담배 업종은 상고하중(上高下中)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지수 수익률과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식료·담배 업종의 주가흐름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첫번째 요인으로는 곡물가격 하락 효과가 꼽혔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곡물가격 하락 효과가 내년 상반기까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곡물가격이 내려가면 음식료·담배 업종이 원가부담을 덜게 돼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내년에 곡물가격이 반등세를 보여도 환율하락으로 충분히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며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곡물가격 하락이 음식료·담배 업종의 주가상승 동력이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하락 효과도 중요한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지적됐다. 음식료·담배 업종은 원재료 수입이 많아 환율이 내려가게 되면 조달비용이 줄게 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곡물수입을 위한 외화부채에서 외화환산이익(평가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희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화절상 효과로 음식료·담배 업종의 실적개선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환율하락 효과는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음식료 소비량의 증가세도 주가결정변수의 하나로서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음식료품의 소비회복이 예상된다"며 "연초 경기침체 때에는 음료류와 치즈ㆍ라면ㆍ제빵ㆍ탁주와 같이 제한적인 품목에서만 수요가 늘었으나 9월부터는 제과ㆍ냉동식품ㆍ레토르트식품 등 가공식품과 제분ㆍ전분당ㆍ유지류 등 소재식품의 수요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소비량 회복은 2010년 상반기 음식료·담배 업종의 외형성장의 핵심요인으로 주로 편의식품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품목별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음식료 소비량이 회복되면서 가격인상 없이도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 이후의 중장기적 주가결정변수로는 ▦프리미엄(고가 제품) 시장 선점 ▦해외시장 진출 ▦유통망 강화 ▦철저한 원가절감 등이 꼽혔다. 2010년 하반기부터는 이익모멘텀의 개선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요인의 성공 여부가 주가향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이날 음식료·담배 업종에 대한 투자전략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수익성이 빠르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데 반해 주가는 상대적으로 싼 편"이라며 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종목별로는 3~6개월간 추천종목으로 CJ제일제당ㆍ진로ㆍ대상을, 6개월~3년 추천종목으로는 오리온을, 6개월 이상 추천 중소형주로는 대상ㆍ롯데삼강ㆍ매일유업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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