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는 LCD의 BLU를 구성하는 미세패턴 광학필름 생산을 위한 초정밀 롤 금형을 가공하는 장비다. 약 2m 길이의 롤 금형에 다이아몬드 공구를 이용해 20~100㎛ 주기의 미세패턴을 균일하게 가공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는 전축에 유정압 베어링 및 리니어 모터 등의 무마찰 요소를 적용했으며, 2㎛/2m의 진직도 및 최대 온도상승 0.5℃ 이내의 냉각성능을 가지는 등 기술적 측면에서 선진국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
연구팀은 개발과정에서 설계ㆍ조립ㆍ구동ㆍ평가의 개발 전주기에 걸친 원천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 개발 기술은 참여기업인 세스코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총 5대의 가공기가 판매, 양산현장에 사용되고 있다.
박천홍 박사는 “약 10억~20억원에 달하는 초정밀 가공기는 그동안 미국, 일본 등 해외수입에 의존해왔다”면서 “이번 기술 개발로 인한 수입대체 효과는 연간 1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 개발에 착수했으며, 광학필름뿐만 아니라 차세대 유연소자 생산에도 해당 기술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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