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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파동 벌써 잊었나"…한일 지자체교류 '꿈틀'

2월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이름)의 날' 제정과 역사교과서 파동 등으로 얼어 붙었던 한.일 지방자치단체간 교류가 재개되고 있다. 2일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기관지인 민단신문에 따르면 2월 이후 중단됐던한.일 양국간 자매결연 도시의 교류사업이 최근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단신문은 "3월 말 일본내 26개 현.시.쵸(縣.市.町)가 교류를 중단했는데 이가운데 10개 자치단체가 7월말 재개됐거나 재개되는 추세"라고 4개월만의 변화를 소개했다. 신문은 "당시 한국측에서 국민감정을 고려해 (교류를) 보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사이타마(埼玉)현 토코로자와(所澤)시의 경우 최근 경기도 안양시가 보내온 편지를 읽고 난 뒤 "딱딱한 느낌이 줄어 들었다"며 "다케시마 영유권은 국가 간 문제로 도시 간 교류와는 별도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청주시와 15년째 교류중인 돗토리(鳥取)시는 5월 청주시로부터 교류재개의 약속을 받아냈고, 지난달 25일부터 예정대로 중학생 우호친선교류를 진행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니가타(新潟)현 시바타(新發田)시와 기후(岐阜)현 가가미가하라(各務原)시, 시가(滋賀)현 오미하치만(近江八幡)시, 시마네(島根)현 야스기(安來)시, 야마구치(山口)현 호우후(防府)시, 후쿠오카(福岡)현 무나카타(宗像)시 등이 한국 도시와교류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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