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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컵 2차전서 결정적 두 골, ‘역시 메시’

레알마드리드전 3대2 승리 이끌어…마드리드 무리뉴 감독은 ‘꼬집기’로 빈축 사

올 시즌도 대세는 리오넬 메시(24ㆍ아르헨티나)다. FC바르셀로나의 메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 경기장에서 펼쳐진 레알마드리드와의 2011~2012시즌 슈퍼컵 2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바르셀로나의 3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바르셀로나)과 국왕컵 우승팀(레알마드리드)이 맞붙는 대회로, 지난 시즌의 진정한 최강을 가리고 올 시즌 전력을 가늠하는 성격을 지닌다. 특히 ‘엘 클라시코(El Clasico)’로 불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간 라이벌전으로 벌어져 리그 개막 전부터 혈전이 펼쳐졌다. 메시는 1대1로 맞선 전반 45분 첫 번째 골을 넣었다. 헤라르드 피케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뒤 수비 2명을 달고 여유롭게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또 레알마드리드가 후반 37분 터진 카림 벤제마의 골로 동점을 만들자 종료 직전인 43분에 전광석화 같은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작렬했다. 원정 1차전(2대2 무승부)에서도 골을 넣은 메시는 두 경기에서 세 골을 폭발하며 명불허전을 과시했다. 3대2로 이겨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대회 통산 10번째로 정상에 등극하면서 레알마드리드(8차례 우승)를 멀찍이 따돌렸다. 한편 레알마드리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직전 일어난 양 선수단의 몸싸움 과정에서 상대 코치의 눈을 꼬집은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돌아서 바르셀로나 팬들의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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