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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대행 강신호 추대] `빅3` 고사로 옹립실패 재계 구심점 상실우려

전경련이 신임 회장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ㆍ구본무 LG 회장ㆍ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빅3` 옹립을 실패하고 `대행`체제를 선택함으로써 재계 구심점 회복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전경련 개혁 논란이 안팎에서 거세질 전망이다. 전경련은 일단 `강신호 회장 체제`를 내년 2월까지 끌어가다가 다시 한번 `빅3` 추대를 시도할 계획이다. ◇재계 구심점 상실 우려= 전경련의 `빅3`추대 실패로 손길승 전회장의 잇단 불법연루로 실추된 재계의 위상회복은 당장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전경련 수장이 대형분식회계의 중심에 선데 이어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회복불능의 치명타를 입은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전경련이 수장의 스캔들을 국민들에게 어떻게 납득시킬 수 있겠냐”며 “이제 전경련이 무슨 얘기를 해도 믿지 못하는 상황에 몰렸다”고 말했다. 여기에 전경련은 정부와의 관계에서도 당당하게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기업의 지배구조 개혁, 출자총액제한제 강화 등 정부의 재벌개혁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빅3`추대 끝까지 관철한다= 실추된 전경련의 위상을 회복할 방법은 역시 `빅3` 옹립으로 모아진다.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날 회장단 회의에 앞서 “삼성ㆍLGㆍ현대차 등 `빅3` 회장 추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당사자들의 강력한 고사로 `빅3`회장은 이 날 성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경련은 일정기간 `과도체제`를 유지하면서 `빅3`옹립을 끝내 관철하겠다는 의지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경련에 10여명의 회장이 거쳐갔지만 단 한 번도 고사를 하지 않았던 경우가 없었다”며 “오늘 회장단과 원로고문단의 총의가 모아진 만큼, 당사자들이 끝까지 거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불법정치자금 단절 등 개혁 가속화 = 전경련은 당장 손 전회장 퇴임의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정치자금 문제부터 개혁해 나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 불법 정치자금 근절을 위해 개별기업이 정당에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막고 경제단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제3자가 기업들로부터 정치자금을 기탁 받아 제공하는 방안을 비롯, 정치자금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외부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다. 전경련이 검토하고 있는 정치자금 개선방안에는 ▲제 3기관을 통한 간접적인 정치자금 제공 ▲선관위가 제안한 법인세 1% 정치자금 기탁 문제 ▲정치자금 규정 위반정치인 및 기업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기업경영 투명성 확보방안 ▲윤리경영을 대폭 강화 등 다각적인 자정노력을 모색할 전망이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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