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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화가' 김강용 갤러리 박영 1주년 기념전

SetSectionName(); '벽돌화가' 김강용 갤러리 박영 1주년 기념전 조상인 기자 ccsi@sed.co.kr

"벽돌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벽돌이 아닙니다. 나는 그림자를 그렸지 벽돌을 그린 것이 아닙니다." '벽돌화가' 김강용(50)은 이처럼 역설적인 말을 했다. 극사실적인 벽돌더미를 그리는 그의 작업방식은 이렇다. 모래를 캔버스에 얇게 바른 다음 그 위에 직육면체 벽돌의 그림자를 그린다. 그림자를 그리고 보니 빛이 머문 자리에 형상이 드러난 것이다. 관람객은 눈에 포착된 생생한 벽돌을 보고 신기해 하며 재차 들여다 보기 일쑤다. 화가는 설명을 이어간다. "벽돌 그림의 처음은 벽돌 자체를 그리는 것이었지만 어느 순간 '그림자'를 그리기 시작했지요. 보통은 내 작품을 극사실화로 분류하지만 내가 그린 벽돌은 실재가 아니라 환영(illusion)입니다. 벽돌더미, 쌓인 벽돌, 나아가 입체 벽돌기둥을 만드는 반복적인 조형성이 내 작업의 화두입니다." 그의 전시는 경기도 파주의 갤러리 박영에서 개관 1주년 기념전으로 열리고 있다. 현대미술의 숨은 큰손인 안종만 박영출판사 대표와 화가의 17년 묵은 인연이 전시로 이어졌다. 국내에서 기반을 다진 뒤 뉴욕과 중국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작가는 쾰른, 바젤 아트페어 등을 통해 유럽에도 상당수의 컬렉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연말까지 계속된다. (031)955-4071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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