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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58년 외길…페인트 산업 이끌어
입력2004-07-09 14:39:22
수정
2004.07.09 14:39:22
삼화페인트<br>독보적 기술력 확보, 고객우선 경영 바탕, 초고속 성장세 구현
지난 1946년 닻을 올린 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ㆍ사진)는 국내 최초로 도료 전용 공장을 설립하며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페인트 산업의 횃불을 밝힌 선구자다. 건실한 자본을 바탕으로 페인트 한 분야에만 매진하면서 올해로 58년을 맞이한 장수기업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지난 1960년대 경제개발을 기반으로 국내 첫 KS마크 획득, 주한미군 군납을 계기로 페인트의 표준화 및 품질 제고에 기여해 왔다.
1980년대에는 선진국과의 기술제휴를 활발히 전개해 미국 아메론사(중방식도료), 일본 유지사(PCM도료)와 CMP사(선박용도료) 등 유수 페인트 기업들과 기술 제휴 및 합작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1990년대 들어서는 제2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연간 페인트 20만㎘, 합성수지 10만㎘의 생산설비를 갖춘 시화공장으로 이전, 최신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기술연구소도 확대 개편했다. 기업도 공개해 투명한 경영풍토를 조성하고 명실상부한 종합도료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지난 1994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장연 사장은 다소 보신주의로 흘렀던 사내문화를 바꾸기 위해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경영방침 아래 매년 조직구조를 바꾸며 변화된 환경에 직원 스스로가 적응하도록 유도, 경쟁력을 키워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매출도 1996년 680억원에서 1999년 1,241억원, 지난해 2,012억원(1996년 매출의 3배 수준) 급성장했다. 이 같은 실적증가는 전사에 뿌리내린 문화와 이를 통한 고객 중심의 사고가 전 부문에서 행동으로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제품을 납품하는 납기관리, 판매 후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영업부와 연구소가 동시에 해결해 고객의 이익을 최대한 생각한다는 고객만족 전략은 기업의 성장에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삼화페인트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원가절감과 생산성 극대화,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 고객만족 제일주의 등 경영혁신을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1998년부터 2003년까지 6년 동안 두 자릿수 고속성장을 일구어 냈으며 매출 1,000억원 돌파 이후 4년 만에 2,000억을 넘어섰다.
이제 ‘3,000억원 시대’를 개막하는 전환점에 와 있다.
최근 새집증후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져 친환경 도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동종 업계 최초로 친환경 페인트인 ‘에버그린’에 대해 품질인증 ‘우수 등급’을 획득, 기술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개가를 올렸다. 또 최근 유해 전자파를 방지하는 ‘전자파 닥터’에 대해 미국과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이에 앞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케이블용 난연도료를 국산화해 지난 2001년 신기술(NT) 마크를 획득, 신기술 실용화기업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한 광촉매 초미립분체(미국 특허획득) 및 최저도막(두께) 유성내화도료 등도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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