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다. KT를 비롯해 하나로텔레콤, LG파워콤, 종합유선방송사(SO)까지 속도와 요금 등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통신업체의 블루오션이었지만 지금은 시장 포화 및 치열한 마케팅 경쟁으로 레드오션으로 바뀌는 양상이다. 하지만 KT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메가패스’는 극심한 경쟁 속에서도 무려 641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메가패스의 성공은 효과적인 브랜드와 마케팅 전략, 지속적인 통신망투자와 업그레이드, 한 단계 높은 고객서비스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KT는 메가패스를 명품 인터넷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애프터서비스(AS)를 강화하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비롯해 고품격 콘텐츠 사이트인 메가패스존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콜센터로 AS를 신청하면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 기사인 ‘IT엔지니어’를 선택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인터넷 주치의’ 제도나 평일 퇴근이 늦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주말시간 서비스 제공시간 확대 등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특히 낮에 집에 홀로 있는 가정주부나 자녀 등 노약자가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해소해 주기 위해 ‘여성 IT엔지니어’를 개통 및 AS 업무에 배치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전 가입자에게 DVD급 고화질 영화 60여편, 600여편의 만화 콘텐츠 등이 있는 메가페스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회원들이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 차단 프로그램인 ‘메가닥터’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T는 올 해는 가정내광가업자망(FTTH)의 보급에 주력해 단독주택 가입자도 보다 빠른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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