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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사의


서종욱(64ㆍ사진) 대우건설 사장이 임기를 10개월 남기고 물러났다.

대우건설은 24일 "서 사장이 전날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2007년 말 취임한 서 사장은 대우건설이 2010년 말 산업은행에 인수된 뒤에도 연임에 성공했으며, 당초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재임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수주로 한때 6위권까지 떨어졌던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를 3위로 끌어올리는 등 탁월한 경영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4대강사업 담합과 수주관련 비리의혹 등으로 동시다발적으로 검찰 수사를 받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주주인 산은금융지주의 강만수 회장이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것도 서 사장의 용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 전 회장과 서 사장은 고려대 동문이다.

대우건설은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새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사회 유력인사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윤씨가 2010년 강원도 홍천 골프장 공사 하청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브로커를 통해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에 금품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장부 등 증거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각계 유력인사들에게 성접대를 비롯한 향응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건설사업 수주 등 사업상 이익을 취했거나 자신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 사건에서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과 별개로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인물로 거론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측과 소환 일정을 계속 조율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을 경찰청 외 다른 장소에서 조사하거나 서면진술서로 조사를 대신할 생각은 없다”며 “수사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윤씨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윤씨에 대한 고소 사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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