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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가수 니나 시몬 사망

미국태생의 전설적 흑인여성 재즈ㆍ블루스 가수 니나 시 몬이 21일 프랑스 마르세유 근교 카리-르-루에 소재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70세. 시몬은 말년에도 콘서트에 많은 청중을 끌어모으는 가수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지만 육체적으로 너무 쇠약했다. 그녀는 지난 2001년의 카네기홀 공연에서 부축을받고서야 무대에 올랐고 무대뒤에서는 휠체어에 앉아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녀의 매니저 클리프튼 헨더슨은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건강에 이상을 느껴온 시몬이 자연사했다고만 말했다.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달콤한 목소리의 이 정열적 흑인 여가수의 노래들은 전세계에 걸쳐 재즈와 블루스의 주류로 남아있음에도 불구, 조지 거쉰이 작곡한 "아이러브즈 유 포기(I Loves You Porgy)만이 미국에서의 그녀의 유일한 톱 40 히트곡이었다. 그녀는 지난 1959년 뮤지컬 "포기와 베스"(Porgy & Bess)의 이 노래로 이름을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의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는 지난 1987년에 부른 "마이 베이비 저스트 케어즈 퍼 미"(My Baby Just Cares For Me)"란 뜨거운 사랑의 발라드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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