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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청문회 사실상 무산

공적자금 청문회 사실상 무산 공적자금 운용실태를 규명하기 위한 국회청문회가 증인신문 방법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19일 나흘째 공전,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진념 재경장관, 강봉균 전 재경장관, 이근영 금감위원장, 이헌재 전 금감위원장 등 전현직 고위 정책결정자들을 출석시켜 공적자금 투입과정의 문제점을 따지려던 이날 청문회도 열리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들 전ㆍ현직경제팀장들은 청문회의 거듭된 파행에 가급적 말을 아꼈지만 "하기로 한 청문회는 해야 하지않느냐"며 여야대립으로 청문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협상에서 증인ㆍ참고인에 대한 일괄신문을 고집하면서 설 연휴이후 5일간의 일정을 다시 잡아 청문회를 실시하자고 재차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야당측이 청문회를 할 뜻이 없다며 '수용불가'로 맞서 청문회 개최여부는 불투명하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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