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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가 없는 퍼스널컴퓨터(PC)가 개발돼 PC방의 전력소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PC방은 전기소비가 많은 대표적인 공간 중 하나였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전력 사용량이 많은 PC방의 문제점을 해결한 그린PC방 시스템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린PC방 시스템은 PC 본체를 모니터와 분리해 탈ㆍ부착이 쉬운 서랍식 PC시스템(일명 랙PC)이다. 본체를 별도의 공간에 배치해 사용자 앞에는 모니터ㆍ키보드ㆍ입출력장치만 자리잡도록 할 수 있다. 그린PC방 개발은 기존 PC방이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를 사용함에 따라 본체 냉각을 위한 에어컨 가동 등으로 전력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50대 규모 PC의 1년 전력소비량(180㎿)은 우리나라 평균 60가구의 1년 소비량과 같으며 전국 2만여 PC방으로 환산하면 우리나라 120만가구의 소비량과 맞먹을 정도다. 지경부는 그린PC방이 보급되면 중앙집중식 직류전원 공급장치와 자율동적 전력관리기술을 운용함으로써 30% 이상의 전력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50대 규모의 PC방을 기준으로 할 때 매년 54㎿의 전력을 절감하는 것으로 연간 PC방 한 곳에서 540만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소음ㆍ미세먼지 등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유해환경을 차단하고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보다 쾌적한 환경 구현할 수 있다. 지경부는 이번 시스템을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한국전자전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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