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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CEO에게 듣는다] <1> 신영무 법무법인 세종 대표

"시장신뢰가 글로벌시대 경쟁력"<BR>80년대 금융시장개방 실무주도<BR>금융거래 전문로펌 입지 굳건


[로펌 CEO에게 듣는다] 신영무 법무법인 세종 대표 "시장신뢰가 글로벌시대 경쟁력"80년대 금융시장개방 실무주도금융거래 전문로펌 입지 굳건 • [법무법인 세종은] 국내 증권거래법 선진화 길터 시장개방, 로스쿨 도입 등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메가톤급 변수를 앞두고 있는 국내 법률시장은 폭풍 전야의 고요함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르면 2006년부터 개방되는 국내 법률시장은 영ㆍ미계 다국적 로펌의 국내 진출 등 법률시장의 글로벌화를 피할 수 없게 돼 생존게임이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 1일 시장개방의 빗장을 열기도 전에 굴지 로펌이 영국계 로펌의 공세로 문을 닫았다. 다자간 개방협상인 도하개발라운드(DDA) 타결 임박, 정부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가속화 등을 감안할 때 시장개방의 폭과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밖에 없다는게 업계의 공통된 예상이다. 국내 주요 로펌의 사령탑을 만나 앞으로의 법률시장에 대한 전망과 전략 등을 들어본다. “우리는 일본과 달리 외풍에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IMF 이후 굵직한 기업 구조조정, 인수ㆍ합병(M&A) 외국인 투자 등이 잇따르면서 고급 법률 자문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발맞춰 세종은 서비스 질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굴지 로펌(미쯔이)이 자국 시장개방을 앞두고 외국 로펌(링크레이터스) 공세로 와해된 것을 두고 세종의 신영무(61ㆍ사진) 대표 변호사는 우리와 일본 법률업계는 걸어온 길이 다르다며 잘라 말했다. 신 대표는 “링크레이터스처럼 수천명씩 변호사를 보유하는 등 덩치가 크다고 해서 세계 최고가 절대 아니다”며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의 신뢰를 쌓아나갈 때 진정한 최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적대적 M&A 분야에서 최강자로 꼽히고 있는 크레버스 같은 중형 전문 로펌이 신 대표가 그리고 있는 발전 모델. 그는 “크레버스의 파트너(구성원 변호사) 연봉은 200만~300만달러(20억~30억원)로 세계 최고다”며 “이는 시장의 신뢰가 가장 두텁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유명 법률잡지 등에서 매년 뽑는 가장 신뢰 받는 로펌 상위 10위권을 이 같은 중형 전문 로펌이 독차지하고 있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신 대표의 이 같은 구상은 세종을 통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신 대표는 70년대 후반 일찌감치 미국에서 증권법 관련 박사 학위를 따고 미국 자본시장 심장부인 뉴욕 소재 로펌에서 국제 비즈니스 실무를 익힌 금융 증권통. 세종은 80년대 중ㆍ후반 정부의 금융시장 개방 작업 실무를 주도했고 이후 IMF 후부터는 쌍용자동차 구조조정, 제일은행 매각 등 굵직한 자문을 맡으며 국내 대표 기업 금융거래 자문 로펌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다. 그는 “지난 달 초엔 세계적인 금융 법률잡지인 인터내셔널 파이낸셜 로 리뷰(IFLR)가 선정하는 “2004년 아시아 지역 딜(deal)상‘의 주식발행, 기업 인수합병, 구조조정 등 3개 분야에서 수상,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은 셈이다. 신 대표는 개방을 앞두고 또 하나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자문에 이어 송무 분야에서도 세계적 ‘드림 팀’을 만들겠다는 것. 그는 “개방이 되면 국내 로펌이 특히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가 기업 송무 분야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경한 전 법무부 차관, 유창종 전 서울지검장을 비롯한 대검 중수부, 검찰 특수부 출신 변호사와 오성환 전 대법관부터 부장판사 출신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형사 변론팀의 지난해 승소율은 87%에 달했다. 지난해 말에는 EU와 맞붙은 국내 조선산업에 대한 보조금 협정 위반 소송에서 우리 정부측 대리를 맡아 승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신 대표는 이 같은 성공에 대해 “뛰어난 인재들을 흡수하고 서로 격려ㆍ보상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인재가 모든 걸 좌우한다는 신념 아래 뛰어난 인물 영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사진=이호재기자 입력시간 : 2005-04-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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