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9개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대출금 상환 용도 비중이 31.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부동산대출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인하되기 전인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약 2배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반면 주택구입 목적으로 받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1월∼7월 50.4%로 절반을 넘었으나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 사이엔 39.8%로 떨어졌습니다. 즉 집을 사려고 받은 대출보다 다른 빚을 갚으려고 받은 대출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